김정숙의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타지마할 출장에 동행한 전 주인도 한국대사를 불러 조사했다. 김정숙의 3박4일 인도 방문할 때 수행한 신봉길 전 주인도 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후 김정숙 소환 필요성을 검토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외유성 출장'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여사의 타지마할 출장에 동행한 전 주인도 한국대사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6일 김 여사가 3박4일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 2018년 11월 당시 주인도 한국대사로 근무하며 김 여사의 출장을 수행한 신봉길 전 주인도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신 전 대사를 상대로 김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 경위와 외교부로부터 김 여사의 출장 결정을 통보받은 경위 등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전 대사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에는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논란은 김 여사가 2018년 11월 단독으로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를 방문하면서 불거졌다. 김 여사는 같은 해 7월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인도를 공식 방문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단독으로 타지마할을 재방문했다.
국민의힘측은 김 여사가 인도 정부의 초청이 없었음에도 스스로 초청을 요청해 타지마할 등 인도의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고 호화 기내식을 먹으며 세금을 낭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후 뒤늦게 '셀프 초청'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2022년 국정감사를 통해 '당초 인도 관광 차관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초청했는데 외교부가 김 여사의 참석 의사를 타진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검찰은 지난 7월부터 해당 의혹과 관련된 인물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7월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정책과 소속 A씨와 외교부 부처 소속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각각 김 여사 출장에 예비비 4억 원이 편성된 경위와 인도 당국과 일정이 협의된 경위 등을 물었다.
이어 8월에는 주인도한국대사관 소속 C씨를 불러 김 여사의 인도 방문 경위와 타지마할 방문 일정이 추가된 과정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C씨는 2018년 10월 중순 외교부로부터 김 여사의 출장 결정을 통보받았고 이후 대사관이 인도측에 김 여사의 초청장을 요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