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3 여친나이 32입니다
사귄지 2달정도 되었고 서로 나이가 있다보니 결혼도 생각하면서 만나고 있습니다
여친은 현재 조그마하게 학원을 운영중이고 얼굴은 아주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전 여친과 헤어지고 했던 수많은 소개팅중에 베스트는 아니고ㅋㅋ 순위로 따지자면 3위는 되겠군요. 1년사이에 소개팅을 10번을 넘게 했네요
거두절미 하고 이여자..
결혼 상대자로는 최고입니다
내말 잘 듣고 술을 멀리하며 교회사람을 제외하면 주위에 남자사람 없는거 같구요
직업 괜찮고 가정환경 부모님이나 동생들하고 소통도 많고 화목해보입니다
그리고 연애가 서툰걸로 봐서 남자를 많이 안만나본 여자 같습니다
수입이 어느정도 있는데도 8년전에 산 국산 경차 끌고 다니고 쇼핑도 잘 안하는거 보면 알뜰해 보이구요
지금까지 만나면서 여친이 들고나온 가방은 하나뿐.. 여자들 가방욕심 엄청 나죠 ㅋㅋ
근데 문제는..
여친을 만나도 설렘이 없네요
사귄지 2달이면 항상 보고싶고 두근거리고 화끈한 사랑?! 그런게 없어요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걸까요?
주위에서 이런말을 하더군요 "정말 이여자 아니면 안된다" 싶은 여자랑 결혼하라구요
사귀고는 있는데 내가 정말 이여자를 좋아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제 결혼도 해야하는 나인데....
제가 그여자에게 해줄수? 뭔가 보듬어줄수? 있는부분이 결론적으로 없기에 그랬는지는 몰라두..너무 완벽하니까!..
이상하게도 끌리는걸 느낄 수가 없더라고요..이성적으론 완벽한 여자인데 말이죠..그래서 이실직고 하고 좋게 헤어 졌습니닷..물론 글쓰신분은 다른 상황일수도 있으니 대화를 해보시는게 중요하죳! 그냥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댓글은 그냥 경험한것 나열하고 참고가 되시라고 다는것 뿐입니닷..본인 생각과 마음이 정확하게 결정되
는게 중요하지욧
제가 이 나이만 됐어도......
저는 여친이 맘에 안들어 2번 먼저 헤어지자고 해서 그만 만난적도 있고,
만나는 중에도 선을 한 3번 봤습니다.
선을 봐도 스펙은 다 좋은데, 인물이 좀 아쉽고.
그래서 결국 나를 좋아해주는 여자 데리고 살아야 평생 편할거 같아서 결혼했습니다.
현재 결혼 8년차 인데, 제 선택이 옳았다고 봅니다.
다시 8년전으로 돌아가도 같을 선택을 할 겁니다.
이여자면 되겠다
평생 설레며 산다는 것은 불가능이고, 남는 건 서로간의 의리와 정.
남자가 여자한테 설렌다는 것은 인물이 뛰어나거나, 몸매가 존나게 좋지 않는 한 불가능이라고 본다면,
얼굴과 몸매 거기다가 지성과 능력을 겸비한 여자분이라면 평생 설레일려나?
현명한 선택 하시길............... 님 처럼 고르다 40넘어 결혼 못한 총각 많이 봤죠.
사랑도 살다보면 생기더이다. 간혹 이게 정인지 사랑인지 분간이 잘 안되기도 하지만,
문득 문득 내가 이 여자랑 결혼한게 잘한거였다고 느낄 때가 있다면 그건 결혼 잘한거져.
문득 문득 내가 이 여자랑 결혼한게 잘못한 건가 라고 느낄 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ㅋ
세상에 완벽한 것은 존재하지 않기에 말입죠.
자식들도 다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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